•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우리는 친구보다 '강아지'가 아플 때 더 동정심을 느낀다" (연구)

사람들은 서로를 걱정할 때보다 강아지를 걱정할 때 더 동정심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만약 인간과 강아지가 똑같이 다쳐 누워있다면 누구에게 더 많은 동정심을 느낄까.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사람이 강아지에게 더 동정심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최근 노스이스턴 대학 잭 레빈(Jack Levin) 교수는 사람들이 성인보다는 아이, 그리고 강아지에게 동정과 연민의 감정을 더 느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40명의 참여자에게 각각 네 가지 중 한 가지의 이야기를 읽어줬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경찰이 희생자를 발견하고 구조하는 이야기였다. 이야기마다 희생자는 성인, 아이, 성체 강아지, 강아지로 다른 네 가지 결말로 나뉘었다.


실험 결과 참여자들의 어린아이와 강아지, 성체 강아지 이야기에 대한 반응 정도는 비슷했지만 유독 성인에 대한 감정 반응이 떨어졌다.


연구진은 "피해자가 성인이 됐을 때 사람들의 스트레스 정도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잭 레빈 교수는 그 이유를 '취약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즉 사람은 강아지와 어린아이, 다 큰 강아지를 의존적이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약한 존재로 여겼다.


그러나 성인은 자신을 보호할 수 있으며 스스로 안전에 대한 책임이 있는 존재라 인식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사람들이 강아지와 다 큰 강아지에게 똑같은 정도의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다.


강아지가 성체라 해도 사람들은 그저 덩치만 큰 강아지처럼 느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편 연구진은 만약 실험을 고양이로 바꾸더라도 결과가 같을 것이라며, 인간과 친화적인 동물일 경우 사람들이 동정심을 더 느낀다고 밝혔다.


"강아지들은 주인 '동정심' 자극하려 더 불쌍한 표정 짓는다" (연구)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이라면 어쩌면 녀석들에게 배신감(?)을 느낄지도 모를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강아지도 주인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잠을 설친다"어떤 하루를 보냈느냐에 따라 강아지의 수면 질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