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로드킬로 엄마가 죽은 자리에서 꼼짝 안 하고 기다리는 강아지

로드킬 당한 엄마, 아빠를 기다리며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슬픔을 자아냈다.

인사이트Good Time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달려오는 차에 치여 무지개 다리를 건넌 엄마, 아빠를 기다리며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슬픔을 자아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말레이시아에서 포착된 거리에서 홀로 사는 강아지와 여기에 담긴 슬픈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 사는 한 누리꾼은 최근 배수구 뚜껑 위에서 혼자 지내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누리꾼은 길을 다니며 항상 같은 자리에 머무는 녀석을 유심히 지켜봤다.


인사이트Good Times


그대로 방치하면 강아지는 인근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에 치이는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누리꾼은 결국 가족과 상의 하에 배수구에서 지내는 녀석을 집으로 데려오기로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흰색 털을 가진 강아지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강아지는 원래 엄마, 아빠와 함께 거리에서 살았는데, 얼마 전 부모 모두 로드킬을 당했다.


인사이트(좌) Good Times (우) gettyimagesBank


아빠 강아지는 차에 치여 숨졌으며, 엄마 강아지 또한 상처를 입고 배수구 위에서 숨이 끊어졌다.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본 이웃 주민은 엄마, 아빠 강아지 사체를 땅에 묻어줬다. 홀로 남은 강아지는 그때부터 엄마, 아빠를 기다리며 배수구에서 꼼짝도 안 했다.


강아지를 입양한 누리꾼은 "녀석은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낑낑거리며 안정을 취하지 못했다"며 "엄마를 기다리는 애절한 눈빛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재 사연 속 강아지는 다행히 누리꾼의 보호 아래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한편 강아지들도 사람과 같이 감정을 느끼고 표정을 짓는다는 주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강아지는 주인이 바라볼 때 웃는 표정을 지으며, 강아지의 표정은 주인의 반응에 달려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로드킬 당한 친구 외로울까 하염없이 곁에 머물러 있는 강아지 (영상)이미 숨이 끊어진 친구를 빤히 내려다 보며 그 곁을 지키는 강아지의 모습이 슬픔을 자아냈다.


'로드킬'로 죽은 친구 곁 지키며 떠나지 못하는 유기견들 (영상)버스에 치여 로드킬로 생을 마감한 친구 곁을 떠나지 못하고 지켜주는 유기견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