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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에서 1등 차지해 치킨 받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올림픽 3회 연속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는 '사격 황제' 진종오가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도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올림픽 3회 연속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는 '사격 황제' 진종오가 인기 게임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에서도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남자 사격 50m 권총에서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 선수의 '배틀그라운드 1위 인증샷'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이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진종오 선수는 지난 20일 '배틀그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 사실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또 그는 "딱 한 번"이라는 글도 남겼는데, 이 댓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종오 선수가 '배틀그라운드'를 처음 해봤다는 뜻", "아니다. 처음 1위를 해봤다는 뜻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진종오 선수가 사격 선수답게 총 게임(FPS)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진종오 선수는 2016 리우 올림픽이 끝난 뒤 가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회가 끝났으니 인기 게임 '오버워치'를 해보고 싶다. 총 게임에서 혼자서 '올킬'을 해본 적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지난 8월 남성 잡지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총 쏘는 게임의 노하우를 설명하며 "한창 '레인보우식스'를 할 때는 개인용 마우스도 들고 다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처럼 진종오 선수는 스포츠계 소문난 게임광이며,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한 방송에서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이에 대해 그는 "LoL은 섬세한 캐릭터 컨트롤과 전략이 중요해 극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이다. 훌륭한 집중력 강화법"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사격 황제' 진종오 선수는 전국체육대회 10m 공기 권총에서 7연패를 달성하며 국내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진종오 선수(KT·부산)는 지난 22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일반부 10m 권총 결선에서 비공인 세계 신기록인 244.8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태환(정선군청·강원)이 239.4점을 쏴 은메달을 차지했고 심상보(경북체육회·경북)는 218.4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진종오 선수는 이 종목에서 2011년 전국체전부터 무려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50m 권총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딴 그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게임 '롤' 하면서 집중력 훈련받는 진종오 선수이번 리우올림픽에서 50m 권총 금메달을 딴 진종오 선수의 이색적인 취미생활이 화제다.


4년차 예비군 진종오 선수가 군부대 사격장서 진땀 뺀 사연'한국 사격 간판' 진종오 선수가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최초 사격 종목 3연패라는 진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