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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처음 밟는 잔디가 무서워 머뭇거리는 실험실 비글 (영상)

난생처음 바깥세상을 마주한 비글이 처음 밟는 잔디가 어색한 듯한 발걸음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비글구조네트워크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난생처음 바깥세상을 마주한 비글이 처음 밟는 잔디가 어색한 듯한 발걸음으로 보는 이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처음으로 세상을 마주한 실험 비글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비글들은 사육장에서 태어나 5년 여를 비좁은 실험실에서 지냈다.


각종 인간을 위한 실험에 동원됐던 비글들은 비글구조네트워크를 통해 겨우 자유를 찾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비글구조네트워크


이들은 넓은 공터로 나오기 전 케이지에서 잔뜩 웅크린 채 두려운 눈빛을 보냈다. 


그러나 특유의 활발한 성격으로 케이지 밖에 나온 비글들은 꼬리를 흔들며 신난 듯 보였다.


너무나 얌전한 모습으로 가만히 자리를 지키던 비글들은 어느세 뛰어나가 흙과 잔디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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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비글구조네트워크


그러나 겁 많은 비글 한 마리는 끝까지 케이지 속에서 나가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구조사들이 차례로 손을 뻗어 비글을 안심시키고 케이지 바깥으로 유도했지만 겁 많은 비글은 주위를 둘러볼 뿐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40분간이나 케이지 밖을 나오지 못한 비글은 결국 한 구조사의 도움으로 바깥세상에 앞발을 내디뎠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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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비글구조네트워크


태어나 처음 땅과 잔디를 밟은 비글은 주춤거리며 바깥세상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발에 밟히는 잔디가 어색한지 발을 겅중거리며 주위를 둘러보는 비글의 모습은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이날 구조된 비글 다섯마리 중 세 마리는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그러나 아직 두 마리는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보호소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글 구조와 입양, 임시보호에 관한 내용은 비글구조네트워크 카페(☞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사람 말 잘 듣는 착한 성격 때문에 '동물실험'에 쓰이는 비글 (영상)착하고 순수한 눈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는 비글은 사람을 잘 따른다는 이유로 동물실험에 쓰이며 고통받고 있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