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날리며 한국 야구 신기록 세운 오재일의 미친 타격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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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4홈런 9타점'

두산 베어스의 토종 거포 오재일이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세운 기록이다. 그는 이날 세운 기록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재일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혼자 4홈런 9타점(4타수 4안타 4홈런 9타점 4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두산의 14-5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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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재일의 첫 홈런은 3회초에 터졌다.

오재일은 0-1로 뒤진 3회초 타석에 들어서 NC 투수 정수민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이어 4-4 동점이던 6회초에는 우중월 스리런 홈런(상대 투수 이민호)을 기록해 팽팽했던 경기 분위기를 두산 쪽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8-5로 쫓기던 8회초에는 스코어를 10-5로 벌리는 투런포(상대 투수 김진성)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9회초 우중월 솔로 홈런(상대 투수 임창민)을 날리며 경기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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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거포' 오재일이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4홈런은 역대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개로 팀 동료 김재환을 포함해 31명이 달성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기록한 9타점 역시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넥센 김민성이 지난 2014년 10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기록한 7타점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5타수 9안타 타율 6할 5홈런 12타점 8득점으로 맹활약한 오재일은 유효 투표수 44표 중 27표를 받아 함덕주(13표) 김재환(2표) 민병헌(1표)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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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은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잘한 것보다 한국시리즈 진출한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홈런을 어떻게 쳤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홈런을 4개 치고는 나도 어이가 없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했는데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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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는 정규 리그 우승팀 기아 타이거즈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올해 정규 리그에서 최종전까지 우승을 놓고 다퉜던 두산과 기아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은 오는 25일 기아의 홈구장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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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홈런 4방' 두산, NC에 14-5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두산 베어스가 2017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