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10개월' 만에 9살 아이 몸무게 맞먹는 체중 '30kg' 아기
태어난 지 10개월밖에 안 된 아기가 9살 난 아이와 맞먹는 비정상적인 무게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태어난 지 10개월밖에 안 된 아기가 9살 난 아이와 맞먹는 비정상적인 무게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희귀병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 루이스 마누엘(Luis Manuel)의 이야기를 전했다.
멕시코 테코만에 사는 루이스는 10개월 전 모두의 축복 속에 건강하고 '정상적인' 체중을 가지고 태어났다.
루이스는 태어날 때만 해도 보통 아기의 몸무게인 3.4kg였으나, 첫 돌도 안 지난 지금 30kg에 육박하는 몸무게를 갖고 있다.
이는 멕시코 기준 9살 아이와 맞먹는 몸무게다. 한국의 경우에도 9살 어린이 평균 몸무게도 20kg 후반이다.
루이스의 비정상적인 몸무게에 대해 엄마 이사벨 판토자(Isabel Pantoja)는 "아기를 낳은 지 한 달 만에 우리 애가 너무 빨리 크고 있다는걸 알았어요, 옷이 맞지 않아 1살, 2살짜리 아이들의 옷을 입혀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루이스는 언뜻 보면 그저 비만인 아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희귀병 '프레더-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e)을 앓고 있다.
프레더-윌리 증후군이란 15번 염색체의 이상으로 발현되는 유전병으로 작은 키, 비만, 지적장애, 과도한 식욕 등을 증상으로 동반한다.
과체중도 문제지만, 이로 인해 숨쉬기가 버거운 것이 가장 큰 걱정이다. 실제로 루이스는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뿐더러 숨이 막힐 뻔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가족은 루이스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치료를 위한 호르몬 주사가 너무 비싸 걱정이다.
주사 한번 맞는데 400파운드(한화 약 59만 원) 이상이 들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우리가 치료비를 쓰는 내역이 다 기록에 남는다, 언제든 확인할 수 있으니 루이스가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따뜻한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