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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생리하면 국가가 평생 생리대 지급했을 것" 언급한 정치인

전여옥 전 의원이 여성의 생리를 숨겨야 할 문제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에 대해 비판했다.

인사이트채널A '외부자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전여옥 전 의원이 '생리대 유해성 논란'을 숨겨야 할 문제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생리대 유해성 논란에 대한 활발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 전 의원은 "생리대 문제는 감춰야 한다고 보는 사회적 인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미국의 여성학자 글로리아 스타이덤의 저서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의 한 구절을 예시로 들면서 본인의 말을 전했다.


인사이트채널A '외부자들'


"만일 남자가 생리하게 되면 국가가 생리일을 대대적으로 제정할 것"이라며 사회적 인식이 잘못됐음을 지적한 것이다.


또 "(남자가 생리를 한다면) 국가가 평생 생리대를 지급했을 것"이라며 "'생리'는 용감함의 상징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저서의 다른 부분도 언급했다.


인사이트채널A '외부자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생리는 여성 건강권의 문제이자 국민의 위생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남자가 만일 생리를 했다면 "'여자들은 생리도 안 하고 뭐 하는 거야'라는 소리가 나왔을 것"이라고 공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채널A '외부자들'


한편 올해 8월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촉발되면서 일회용 생리대의 위생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졌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안전처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리대 제품 466종을 대상으로 위해 물질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리대 제품 중 위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생리대는 고작 수입품 2종에 불과했다.


식약처는 생리대에 포함된 화학물질 검출량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정도라고 설명했지만,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꾸준히 있어 온 만큼 소비자의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채널A '외부자들'


Naver TV 채널A '외부자들'


"국산 생리대 6종에서 '발암성' 환경호르몬 다량 검출"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주요 생리대와 기저귀에서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성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