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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명 낙하산 채용한 강원랜드, "1명당 2천만원" 돈거래 드러나

518명을 '낙하산 채용'한 강원랜드 부정채용 게이트 과정에서 수천만원대 금품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518명을 '낙하산 채용'한 강원랜드 부정채용 게이트 과정에서 수천만원대 금품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신입 공채 당시 강원랜드 입사자 쪽에서 합격 이전 다른 청탁자에게 2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유력자 청탁이 난무한 상황서 돈을 준 쪽은 2천만원짜리 '보증수표'를 구매한 셈.


인사이트연합뉴스


실제로 돈을 건넨 A씨는 인터뷰에서 "사업가 지인에게 아들 채용을 부탁하며 돈을 줬다"면서 "지난해에도 조카 채용을 청탁하며 2천만원을 건넸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2012년과 2013년 강원랜드 신입사원으로 채용된 518명 모두가 취업청탁 대상자로 밝혀져 충격을 준 바 있다.


전체 5,286명이 지원해 약 10:1의 경쟁률을 보인 당시 채용에서 청탁 대상자 총 625명 중 518명이 최종합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청탁자 명단에는 강원랜드 최홍집 전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국회의원,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다수 포함돼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실제로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2013년 강원랜드 채용 청탁 대상자 관리 명단'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의원 중 이미 검찰에 고발된 권성동·염동열 의원 외에도 김기선·김한표·한선교 의원을 포함해 전·현직 국회의원 7명이 명단에 있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사장을 통해 직접 청탁한 사람 가운데 전 정부의 권력자들이 더 많이 포함돼있을 것"이라면서 "검찰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않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검찰 수사 중인 자료가 어떻게 이훈 의원실에 가 있을 수 있느냐"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518명' 강원랜드 최종합격자 모두 '청탁'으로 들어갔다지난 2012년과 2013년 강원랜드 신입사원 합격자 전원이 취업 청탁 대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