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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가 아프다고 집안일 안 하자 얼굴에 '뜨거운 기름' 부은 할머니

아프다며 집안일 하는 것을 거부한 손녀의 얼굴에 뜨거운 기름을 부은 비정한 할머니에 대해 전했다.

인사이트Rappler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머리가 아파 쉬고 싶다는 손녀에게 뜨거운 기름을 부은 할머니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아프다며 집안일 하는 것을 거부한 손녀의 얼굴에 뜨거운 기름을 부은 비정한 할머니에 대해 전했다.


인도네시아 반둥에 사는 익명의 11세 소녀는 할머니에게 "가족들을 위해 간식을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


인사이트Hindustan Times


하지만 그날따라 두통이 느껴져 몸이 좋지 않았던 소녀는 "쉬고 싶다"며 할머니의 부탁을 거절했다.


소녀가 완곡하게 거절의 뜻을 밝혔음에도 할머니는 다짜고짜 소녀를 끌고 부엌으로 갔다.


그러더니 뜨거운 기름에 소녀의 얼굴을 집어넣어 극심한 화상을 입게 했다.


이후 이를 발견한 소녀의 아버지가 급히 병원으로 데려가 응급치료를 받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녀의 아버지 역시 할머니의 행동에 분노하며 "내 딸은 조용한 편으로 말썽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머니는 아이의 친할머니가 아니며 할아버지의 재혼으로 가족의 연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아이를 보호해줘야 할 가족의 역할을 벗어나 학대까지 일삼은 할머니의 행동에 많은 누리꾼이 "아동학대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며 분노하고 있다.


한편 현재 할머니는 해당 사건이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녀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화상 때문에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쇠사슬로 가스통에 묶인 아들 쓰러졌는데 '훈육'이라는 아빠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목에 쇠사슬을 감은 뒤 가스통에 묶어 방치한 아빠가 경찰에 체포됐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