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반, 사람 반"···'눈치게임 대실패'한 오늘자 에버랜드 방문객들
최장 10일에 이르는 긴 황금연휴에 많은 이들이 놀이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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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최장 10일에 이르는 긴 황금연휴에 많은 이들이 놀이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눈치게임 실패한 오늘자 에버랜드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현장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에버랜드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 보인다.
사람들은 가족, 연인과 꿀 같은 황금연휴를 즐기러 온 것으로 보이지만, 긴 줄에 놀이기구 근처에도 못갔는지 표정에 지친 기색이 가득하다.
좋은 추억을 남기려 마음먹고 간 만큼 많은 이들이 매표소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이용권'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티익스프레스를 3시간 기다려야 탈수 있는 등 끝없는 인파 때문에 자유이용권을 가졌더라도 놀이기구를 몇개 못 탈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에버랜드를 방문한 사람들은 "지옥 시작", "공기 반, 사람 반", "사람 파도에 둥둥 떠다니는 중" 등의 글을 SNS에 남기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에버랜드는 할로윈 데이를 앞두고 공포 도시 '블러드시티'를 조성하고 있다.
'블러드시티'는 매일 저녁 일몰시간부터 에버랜드 폐장 시간까지 열리는 공포 체험이다.
6일 에버랜드 측은 "좀비들이 출몰하는 '블러드시티'에만 지금까지 25만명이 다녀갔다"며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자랑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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