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과 여학생 '성추행' 의혹 휩싸인 '한양대 의대생'
한양대 의과대학 소속 여학생이 같은 과 남학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양대학교 의대생들 사이에서 성추행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YTN은 한양대 양성평등센터에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여학생이 같은 과 남학생 두 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한양대 의예과 남학생 A씨는 지난해 4월 회식자리에서 피해 여학생의 신체에 손을 올려놓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다른 남학생 B씨의 경우 최근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여학생에게 접근, 강제로 입맞춤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양대학교 양성평등센터는 신고받은 내용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성평등센터는 학생들의 진술 및 증거자료를 분석하고 가해학생에 대한 심의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한양대학교는 지난 4월 공과대학에서 학생회 간부가 동기 여학생과 후배들을 대상으로 성적인 농담을 한 사건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공과대학 남학생들은 여학생들 앞에서 특정 여성을 음식에 비유해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더해 특정 여성을 "묶어놓고 XX 싶다"는 등 성폭행을 의미하는 내용의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공론화되자 당시 해당 발언을 한 가해학생들은 징계를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발생한 성추행 의혹 사건에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