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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연예인과 아들까지 동원해 사기결혼 벌이는 사기꾼 엄마

연예인과 아들을 이용해 사기결혼을 일삼는 한 여성의 사연이 '그것이 알고싶다'에 공개돼 시청자를 분노케 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연예인과 아들을 이용해 사기결혼을 일삼는 한 여성의 사연이 '그것이 알고싶다'에 공개돼 시청자를 분노케 했다.


지난 2일 자정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에서는 '기이한 가족의 탄생, 그리고 잔인한 공모'라는 부제의 사기극이 전파를 탔다.


지난 5월 결혼한 정수정(가명) 씨는 유복한 가정의 남성 박모 씨와 결혼해 행복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시어머니는 아파트 분양사업을 하는 사업가라고 소개했고 경찰 출신의 시아버지 등 모든 가족들은 화복하고 경제적으로 유복하기만 했다.


남편은 1억짜리 슈퍼카를 탈 정도로 능력이 있었고 아파트도 15억원짜리로 부족한 것 없이 달콤한 신혼이 이어졌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런 모든 것들이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이 몇 달 뒤 드러났다.


피해자 정씨가 혼수와 예단비 명복으로 준비했던 '1억 5천만원'이 들어있던 통장과 함께 가족들이 갑자기 사라진 것.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들은 모두 사기결혼을 전문으로 벌이는 범죄자들로 수배자 명단에 올라있는 요주의 인물이었던 것.


시어머니는 '김혜현'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가짜 이름이었다. 집에는 가족들의 얼굴 사진이 하나도 없었고 실명을 알 수 있는 단서도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이들은 피해자를 물색한 뒤 오랫동안 작업을 한 뒤 사기 결혼을 추진했고 결혼식 이후 몇 달 동안 안심을 시킨 뒤 갖고 있는 돈을 털어서 자취를 감추는 방식을 사용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15억원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았던 아파트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8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억원짜리 슈퍼카의 명의도 남편 박씨의 명의가 아니라 피해자 정씨의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


제작진은 비슷한 피해자들과 어렵게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결혼 사기단'의 중심에는 시어머니 '김혜현'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그 여자(김혜현)가 나쁜 여자고 그 여자가 다 주도를 했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대목은 김혜현은 아들을 내세운 사기 이전에도 이미 20건이 넘는 사기행각을 벌여온 전문 사기꾼이었다는 사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사기극에 이용 당한 일부 연예인들은 김혜현이라는 사람과 큰 친분이 없는 상황에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 '그것이 알고싶다' 2일 방송분은 11.0%(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해 지난 주에 이어 또 다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률 11% 찍은 어제자 '그알' 이해령씨 살인사건의 진실'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장기 미제사건으로 기록된 미인대회 출신 고(故) 이해령 씨의 살인 사건을 파헤쳐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