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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1% 찍은 어제자 '그알' 이해령씨 살인사건의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장기 미제사건으로 기록된 미인대회 출신 고(故) 이해령 씨의 살인 사건을 파헤쳐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했다.

인사이트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장기 미제사건으로 기록된 미인대회 출신 고(故) 이해령 씨의 살인 사건을 파헤쳐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했다.


지난 27일 자정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DNA와 단추의 증언-미입주 아파트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은 시청률 11%를 찍으며 의문의 죽음에 큰 관심이 쏠렸다.


이해령 씨 살인 사건은 명문대를 졸업하고 미인대회 출신인 이씨의 의문사로 무려 12년 동안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장기 미제 사건으로 미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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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씨는 지난 2005년 6월 성북구의 한 미입주 아파트 안방 화장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실종 1주일 만에 부패한 상태로 세상에 알려졌다.


시신을 발견한 사람은 청소업체 전단지 알바생이었는데 아직도 당시의 충격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장에서는 찢겨진 원피스, 벗겨진 속옷, 머리카락 한 줌, 그리고 고가의 일본 골프 의류 브랜드 '애쉬워스'의 단추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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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시신에는 '타액'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타액과 일치하는 DNA를 찾기 위해 이씨의 주변에서 무려 40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일치하는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결국 좀더 가까운 사람들에서 용의자를 특정했는데 이씨의 남편과 실종 당일 마지막으로 만났던 교수로 좁혀졌다.


하지만 그알 제작진은 경찰이 시신에서 발견된 타액에만 수사를 집중한 탓에 현장에서 발견된 '애쉬워스 단추'를 소홀히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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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또한 이씨의 남편과 교수를 직접 인터뷰했고 이씨가 남겼다는 유서에 대한 미스터리도 파헤쳤다.


유서와 관련된 교수의 증언 중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점이 있고, 실종 당일 교수의 행적에도 의문점이 발견됐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애쉬워스는 골프 브랜드로 그렇게 흔한 브랜드는 아니다. 특정한 직종의 사람들이 많이 입는 경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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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경찰이 타액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면 애쉬워스 단추라는 증거에서 사건을 재조사했다면 범인을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제작진은 방송에서 이해령씨 살인 사건과 관련해 작은 단서라도 알고 있는 시민들에게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어제자 '그알' 시청자 분노케 한 '친일파 후손'의 역대급 망언친일파 후손으로 '호의호식'하는 남성이 그알 제작진을 만나 황당한 발언을 늘어놓아 공분을 일으켰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