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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여중생 가방에 '피묻은 생리대' 몰래 넣은 같은반 친구들

왕따를 당하고 있는 여중생의 가방에 같은반 친구들이 피가 묻은 생리대를 넣어놨다는 사연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왕따를 당하고 있는 여중생의 가방에 같은 반 친구들이 피가 묻은 생리대를 넣어놨다는 사연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왕딴데 가방에 피 묻은 생리대 들어있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 글쓴이는 "어찌어찌하다 왕따가 됐다"며 "방금 집에 와서 숙제하려고 가방을 열었는데 피 묻은 생리대가 들어있다"며 놀란 심정을 밝혔다.


글쓴이는 "얼마나 오래됐는지 냄새가 너무 심해서 가방을 세탁해야 한다"며 "진짜 너무 힘들고 죽고 싶다"라고 힘든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부모님과 선생님은 내가 왕따인 걸 모르신다"며 "이제 겨우 열다섯인데 이렇게 힘든 왕따를 당할 줄은 몰랐다"고 적어 읽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같은 날 올라온 또 다른 게시물의 글쓴이 역시 '친구가 내 책상에 노세범(파우더) 들이부었다'며 교내 괴롭힘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글쓴이는 "노세범(파우더)을 사서 오늘 처음으로 학교에 가져갔는데 같은 반 친구가 책상 위에 이를 붓고 사인펜으로 낙서를 하고 물을 뿌리는 등 괴롭혔다"며 "책상을 내가 아끼는 필통으로 비벼대서 필통도 더러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친한 친구들이 같이 도와줘서 물티슈로 닦긴 했는데 파우더도 3분의 2가 사라져 버리고 필통도 다 젖었다"며 "너무너무 아끼는 필통인데 화가난다"고 적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처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학교 폭력에 대한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주에서 발생한 여중생 자살 사건의 원인이 학교 폭력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 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동급생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해 학교에서 실시한 'Wee 클래스' 상담을 총 34번이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학교 폭력에 대한 학교와 교육청의 대응이 허술한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선생님이 '생리혈' 교복 치마에 묻었다며 '공개 망신' 주자 자살한 여학생교복에 생리혈이 묻었다고 학생들 앞에서 망신준 선생님 때문에 여학생이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