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생리혈' 교복 치마에 묻었다며 '공개 망신' 주자 자살한 여학생
교복에 생리혈이 묻었다고 학생들 앞에서 망신준 선생님 때문에 여학생이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여학생은 생리혈 묻은 교복을 보고 자신을 망신준 선생님 때문에 수치심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교복에 생리혈이 묻었다고 반 친구들 앞에서 망신준 선생님 때문에 자살한 여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인도 남부 팔라얌코타이에 사는 익명의 12세 소녀는 학교에서 생리혈이 흘러 교복에 묻자 반 친구들 앞에서 소리를 지르는 선생님 때문에 망신을 당해야만 했다.
수치심을 참을 수 없었던 소녀는 자신이 사는 마을 건물의 지붕으로 올라가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소녀는 죽기 직전 쓴 유서에 "선생님은 도대체 나에게 왜 그랬나요?"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자초지종을 전해 들은 소녀의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은 교사의 행동에 분노했고 학교 측에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그제야 "수사에 착수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교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교 내 여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해줘야 한다",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적절하지 못한 교사의 행동에 분노하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