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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구해주지 않아 '물 폭탄'에 잠겨 죽음만 기다리던 노인들

요양원에 갇혀 구조만을 기다리는 노인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 주에 상륙하면서 큰 피해를 준 와중에 요양원에 갇혀 구조만을 기다리는 노인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ABC 월드 뉴스 투나잇(World News Tonight with David Muir)은 텍사스 중 디킨슨 시에 있는 태풍 피해 현장에서 노인 여러 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하비가 상륙한 텍사스 주 남부에서는 여러 채의 주택과 산업시설이 파괴되고 전신주 붕괴, 전력선 단절 등으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인사이트캡션


하비 직격탄을 맞은 해안 도시 락포트에서는 학교 체육관의 철제 면이 찢겨 나가거가 철문이 휘어지기도 했다.


현재까지 하비로 인해 최소 5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천 명이 넘는 사람이 구조됐다.


이 와중에 허리케인이 불어와 물에 잠겼어도 아무도 구해주지 않아 그대로 있어야만 했던 요양원 피해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Twitter 'Timothy J. McIntosh'


요양원 라비타 벨라(La Vita Bella)도 최대 풍속 시속 210㎞를 피해갈 수 없었다. 


순식간에 물 폭탄을 쏟아부은 하비는 바비타 벨라 요양원을 물에 잠기게 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목 밑까지 차오르는 물에도 꼼짝 못 하며 구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 모습을 목격한 요양원 직원은 곧바로 사진을 촬영했고, 해당 사진을 지인 맥클린토시(McIntosh)와 티모시(Timothy)에게 보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티모시는 다시 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고, 사진은 소방당국에까지 전해졌다. 


헬기를 타고 도착한 구조 요원들은 다행히 희생자 없이 노인들을 모두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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