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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EPL)가 주말 예능이라고 불리는 이유 6가지

주말을 대표하는 예능 방송이 있다. 바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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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MBC '무한도전', SBS '미운 오리 새끼', JTBC '효리네 민박'.


위에 언급된 세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대한민국의 주말 밤을 책임지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각양각색의 재미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데, 이것 말고도 주말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박지성이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국내에 불기 시작한 'EPL 붐'은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축구팬들 사이에서 불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물론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김두현, 기성용, 이청용, 손흥민 등 한국 선수들이 뛰었거나 뛰고 있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EPL은 그 자체가 예능 못지않은 '빅재미'를 장착하고 있다.


이에 축구팬들은 저 멀리 잉글랜드에서 벌어지는 축구 경기를 즐겨 시청하고 있으며, 망설임 없이 EPL을 좋아하는 축구 리그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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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EPL은 도대체 어떻게 국내팬들은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의 재미를 책임지게 되었을까.


세계 최고의 리그로 불리는 지금의 EPL을 있게 한 '빅재미' 요소들을 간추려 보았다.


1.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스타 선수 및 스타 감독들을 영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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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은 중계권료(2017년 기준 약 7조원)를 고르게 분배하는 편이어서 리그에 속한 모든 팀들이 수백억원대의 선수를 쉽게 영입한다.


또한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부자 구단주도 많은 편이어서 선수 영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등 매번 이적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스타 선수들이 EPL로 몰리고 있으며, 무리뉴, 과르디올라, 콘테, 클롭과 같은 세계적인 명장들도 EPL에서 감독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중에서 외국인 선수 비율이 가장 높아 자국 선수들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안고 있다.


2. 압도적인 강팀이 없어 매 경기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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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레알 마드리와 FC 바르셀로나,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 리그앙은 파리 생제르망,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벤투스.


EPL을 제외한 유럽 주요 리그들은 소수의 구단이 극강의 선수단을 앞세워 리그 우승을 독점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EPL은 다르다. 앞서 말한 것처럼 각 구단이 선수 영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 구단 간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이로 인해 매 라운드마다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우승팀과 강등팀도 리그가 끝날 때쯤에야 알 수 있다.


3. 이변이 많이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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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은 이변이 자주 연출된다. 전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FA컵에서도 약자가 강자를 꺾는 이변이 쏟아지곤 한다.


그래서 도박사들은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하지 못해 힘들다고 하는데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은 이를 매우 재밌어한다.


EPL 이변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지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의 리그 우승이 있으며, 또 이번 시즌에는 승격팀 허더즈필드 타운 FC가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하며 동화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4. 아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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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팬들을 놀리는 것이 아니다. '4=아스날'이라는 수식어처럼 EPL 각 구단에는 각종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아스날의 경우 '사스날(만년 4위라는 뜻)'과 '과학'이 있으며, 맨유는 '맹구', 리버풀은 '리빅아', 토트넘 '닭트넘' 등의 수식어가 있다.


선수들에게도 수식어가 붙는다.


'산소 탱크' 박지성이 대표적이며 '안필드의 심장' 제라드, '푸른 심장' 램파드, '킹' 앙리, '드록신' 드록바 등이 있다.


이런 수식어들은 구단과 선수들을 친근감 있게 해주며 또 경기 시청을 더 재미있게 해준다.


5. TV 중계가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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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은 다양한 카메라 각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려고 한다.


실제로 EPL의 중계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팬들은 EPL의 장점으로 중계 기술을 꼽고 있다.


현재 많은 리그들이 EPL의 중계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6. 몸개그가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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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는 개성 넘치는 선수들과 감독들이 많다. 그래서 경기장 내에서 뜻밖의 장면이 나오곤 한다.


대표적인 예로 루이스 반 할 전 맨유 감독의 드러눕기가 있으며, '관중 코스프레' 산체스 사건도 있다.


이런 장면들은 경기 중간 중간 개그콘서트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