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아빠 밀쳐내고 대신 '총 4발' 맞아 다리 절단된 강아지
총을 맞은 군견은 다리 한 쪽을 잃었지만 대신 목숨보다 소중한 군인 아빠를 구해냈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전장에서 총을 맞은 군견은 다리 한 쪽을 잃었지만 대신 목숨보다 소중한 군인 아빠를 구해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셰어블리는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갔다가 적군의 총을 맞은 용맹한 군견 레이카(Layka)를 소개했다.
지난 2013년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간 레이카는 벨지앙 말리누아 견종이다. 파트너인 군인 줄리안 맥도날드(Julian McDonald)와 함께 녀석은 전장을 누볐다.
그러던 와중 수풀 속에 몰래 숨어있던 적군은 줄리안과 레이카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군견 레이카은 당시 줄리안보다 앞에 있었다. 레이카는 아빠같이 따랐던 줄리안 대신 총에 맞았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레이카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앞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줄리안은 레이카를 보며 죄책감을 느꼈고, 이후 은퇴한 레이카를 입양해 가족으로 맞이했다.
군견은 일반 가정에 입양되기에는 사납고, 거칠다는 주위 우려도 있었다.
줄리안은 시간을 갖고 레이카가 가족이 될 때까지 다양한 사회화 훈련을 하며 기다렸다.
줄리안은 "난 레이카에게 빚을 졌다. 지금 모든 시간을 살아가는 게 레이카 덕분이다"며 "앞으로 녀석을 위해 많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