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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덩이'에 던져지는 학대 당하고도 사람만 보면 꼬리 흔드는 강아지

온몸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견디고 살아남은 강아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Facebook 'Katie Powel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무 이유 없이 활활 타오르는 불속에 내던져진 강아지가 겨우 목숨을 건졌다.


최근 미국 매체 투데이는 온몸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견디고 살아남은 강아지 폴로(Polo)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지난 5월 12일 캐나다 매니토바(Manitoba) 주에 살고 있던 생후 8개월 된 강아지 폴로는 산 채로 불구덩이에 내던져지는 끔찍한 학대를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범행을 일으킨 주범은 10대 불량소년들로 이들은 단지 폴로가 자신들이 따돌리고 있는 한 친구의 반려견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와 같은 잔인한 짓을 저질렀다.


폴로는 불구덩이 속에서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녀석의 코, 입, 배, 생식기는 모두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몸 전체가 불에 그을리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인사이트Facebook 'Katie Powell'


수의사 조나스 왓슨(Jonas Watson)은 "폴로가 처음 병원에 왔을 때는 전신 화상을 입어 호흡 곤란이 왔을 정도였다"며 "다행히 녀석의 몸을 덮고 있던 두꺼운 털이 더 심한 화상을 막아줘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폴로는 다행히 특별한 이상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며 원래 주인의 요청에 따라 새 가정을 찾길 기다리고 있다.


한편 폴로의 원래 주인은 "집 근처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녀석이 또다시 같은 일을 겪게 될까 두렵다"며 "가슴이 아프지만 녀석을 보내줘야 할 것 같다"는 의사를 밝혔다.


폴로를 보호 중인 동물보호소 창립자 케이티 포웰(Katie Powell)은 "폴로는 사람에게 끔찍한 학대를 당했음에도 우리를 보면 꼬리를 흔든다"며 "이런 잔인한 범행이 더이상은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Katie Powell'


사람에게 학대 당한 '트라우마' 때문에 자기 다리 물어뜯는 강아지 (영상)과거 학대를 당했던 기억 때문에 자신의 다리를 자해하는 강아지 이월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