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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보다 한국을 더 많이 사랑하는 샘 오취리

자기도 모르게 방송 도중 한국을 '우리나라'라고 말했을 정도로 샘 오취리의 '한국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인사이트Instagram 'samokyere1'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국 사람보다 한국을 더 많이 사랑하는 외국인이 있다.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을 얼마나 많이 사랑했는지 자기도 모르게 방송 도중 한국을 '우리나라'라고 말했을 정도로 샘 오취리의 '한국 사랑'은 정말 대단하다.


한 예로 가나 현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샘 오취리는 당시 진행자에게 한국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국인을 'We(우리)'라고 소개했다.


샘 오취리는 당시 방송에서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물은 어떠냐"는 진행자 질문에 "사실 가나인들은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지만, 우리가(한국인이) 중국인이나 일본인인 줄 알고 오해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amokyere1'


샘 오취리의 한국 사랑은 역사 문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이순신 장군에 대해 40년간 연구해온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이 출연했다.


김종대 전 재판관은 패널들에게 "조선, 명나라, 왜가 참여한 임진왜란에서 어느 나라가 이겼다고 보나?"라고 질문했다.


강연을 듣고 있던 샘 오취리가 가장 먼저 "우리나라죠"라고 답했다. 김종대 전 재판관은 가나 출신인 샘 오취리가 조선을 '우리나라'라고 칭한 것에 놀라 "네?"라고 반문했다.


샘 오취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우리나라 아닙니까?"라고 말했고 이를 듣고 있던 방송인 홍진경도 "샘에게 한국은 제2의 고향이니까"라고 거들어 한국 사랑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amokyere1'


한국 정부가 가나에서 장학금 제도를 시작하자 아버지의 신청 권유로 한국에서 공부하게 됐다는 샘 오취리는 선행에도 앞장 서고 있다.


지난해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 '오렌지 액트'의 '가나 학교 짓기' 프로젝트를 통해 후원금 7천 7백만원을 모금받아 고향 가나에 '572스쿨'을 건립한 것이다.


자신이 후원을 받고 공부할 기회가 생겼던 것처럼 가나의 다른 어린 친구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어 학교를 짓게 됐다는 샘 오취리.


남다른 한국 사랑과 선행에 팔 걷고 앞장 서는 샘 오취리의 행보에 많은 누리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