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취임 6개월 맞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2% 기록... 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는 조국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취임 6개월을 넘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2%를 기록했습니다. 2주 연속 60%를 유지한 가운데 2%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한국갤럽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해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감소한 29%였습니다.


기존 이미지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 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의견 유보'는 8%로 나타났습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첫째 주 63%에서 둘째 주 59%로 하락했다가 셋째 주 60%를 회복한 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6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는 32%가 '외교'를 꼽았습니다. 이어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직무 능력·유능함'이 각각 7%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8%),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6·3 조기 대선에서 당선된 이 대통령은 전날인 4일 취임 6개월을 맞았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6개월 지지율과 비교하면 김영삼 전 대통령 84%, 문재인 전 대통령 7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image.png한국갤럽


박근혜 전 대통령 59%, 김대중 전 대통령 56%보다는 높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각 30%), 이명박 전 대통령(24%)보다는 현저히 높은 수준입니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광주·전라가 지난주보다 5%포인트 오른 89%로 가장 높았습니다.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대구·경북도 49%로 같은 기간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서울 62%, 인천·경기 60%, 대전·세종·충청 69%, 부산·울산·경남 57% 등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연령별로는 18∼29세(44%)와 70대 이상(47%)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50%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40대(84%)와 50대(75%)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88%, 중도층 64%, 보수층 4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는 외교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63%로 가장 높았습니다. 복지(57%), 경제(48%), 대북(44%), 노동(43%) 순으로 긍정 평가가 많았습니다.


부동산 정책은 긍정 평가 24%, 부정 평가 49%로 부정 평가가 앞섰고, 공직자 인사도 긍정 36%, 부정 39%로 집계됐습니다.


장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8%로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origin_발언하는조국대표 (1).jpg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가 7%로 2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가 각 4%로 뒤를 이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각 3%, 오세훈 서울시장이 2%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은 "진영별 뚜렷한 유력자가 부재한 가운데 여야 전·현직 당 대표가 망라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조 대표와 김 총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한 전 대표와 장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선호도 10%대에 그쳐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image.png한국갤럽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4%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4주째 같은 수치를 유지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와 2%, 진보당과 기본소득당은 각 1%로 나타났습니다. 무당층은 2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접촉률은 44.8%, 응답률은 11.8%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