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정청래 '1인 1표제' 결국 부결... "당원들께 송구하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인1표제' 도입 당헌개정안 부결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5일 정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때 한 약속이 부결되면서 제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된 점에 대해 당원들의 꿈을 이루기 어렵게 되어 저를 뽑아주신 당원들께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날 민주당은 국회에서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투표 가치를 기존 20대1에서 1대1로 조정하는 1인 1표제 도입 당헌 개정안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는데요. 투표 결과, 개정안은 최종 부결 처리 됐습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 뉴스1


정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 룰과 관련된 당헌 개정안은 수정안을 내서 빠른 시간 안에 재부의해 다시 중앙위 의결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인 1표 당헌 개정안에 대해서는 "지금 즉시 재부의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고 말해 사실상 관련 논의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한편 '1인 1표제' 도입은 정 대표가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공약으로 제시하며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핵심 정책이었습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중앙위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중앙위원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