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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외동딸 구하고 대신 세상 떠난 아빠

딸을 구하기 위해 물로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은 아빠가 '부성애의 위대함'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인사이트(좌) Facebook 'Kevin Chitwood',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ox25 New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딸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을 수 있어요. 딸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딸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은 아빠가 '부성애의 위대함'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켄터키 주에 사는 케빈 치트우드(Kevin Chitwood, 50)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케빈은 가족들과 함께 포트 모건의 한 해변으로 휴가를 떠났다.


케빈은 물놀이를 즐기고 해맑게 웃는 자신의 외동딸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휴가를 즐겼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인사이트Facebook 'Kevin Chitwood'


그의 딸은 다리에 쥐가 나 익사할 위기에 처했고, 이를 본 케빈과 그의 아내 바비(Bobbie)는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어갔다.


숨이 멎어가는 딸을 구하고 바비에게 해변으로 옮길 것을 부탁한 케빈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조류에 휩쓸려 의식을 잃고 말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지역 병원으로 실려 간 케빈은 치료를 받던 지난 4일 오후 3시경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케빈의 아내 바비는 "평소 딸밖에 모르던 남편이었다.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말하던 사람"이라며 "이렇게 눈을 감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