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단원고 2학년 교실, 졸업 때까지 보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수학여행길에 세월호 참사를 겪은 안산 단원고 2학년 교실을 졸업하는 시기까지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을 거듭 내비쳤다. 

 

이 교육감은 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주간업무보고 회의에서 단원고 문제와 관련해 "아직 장례 이외에 처리된 게 없다"며 "교육적으로 생각해 교실을 졸업 때까지 남겨둬야 한다"고 밝혔다고 조대현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교육청에서 더 적극적으로 학교 관계자들과 대화해 명예롭고 위대한 결정이 있길 바란다"며 "(희생 학생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주는 것이 옳은데 교실을 없애놓고는 안 된다"고 2학년 교실 유지 원칙을 강조했다.

 

새로운 교육체제 전환에 대한 고민도 주문했다.

 

이 교육감은 "세월호는 교통사고가 아닌 대한민국 교육의 대참사"라며 "억울한 죽음에 대해 교육청이, 나아가 우리 교육계가 무엇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근 이 교육감은 여러 차례 "세월호 침몰은 대한민국 교육의 침몰"이라며 종전의 교육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도교육청은 포럼과 토론회를 통해 1995년 발표한 자율과 책무, 수요자 중심, 다양화와 수월성 중시, 경쟁에 바탕을 둔 '5·31교육체제'를 '4·16교육체제'로 전환하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이 교육감은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과 관련해 "시도교육청 재정구조상 전액 교부금 내에서 사업을 시행하는데 별도 세입 없이 누리과정사업만 던져주면 편법이 구조화될 수밖에 없다"며 "편법으로 예산을 처리하는 현실은 이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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