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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톡방 내 '성희롱'을 고발합니다"…연세대 대자보 폭로

연세대학교 남학생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동기 여학생을 성희롱한 정황이 학교 대자보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연세대학교 남학생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동기 여학생을 성희롱한 정황이 학교 대자보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다.


6일 연세대에 따르면 신촌캠퍼스 중앙도서관 게시판에는 '남톡방(남자 카톡방) 내 성희롱을 고발합니다'라는 학내 남학생들의 성희롱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익명 대자보가 붙었다.


익명의 대자보 작성자는 "이 방에는 (모 학과) 특정 학번의 모든 남학생이 초대됐다"며 "동기 여학생의 실명을 거론한 성희롱이 2년 이상 지속해서 자행됐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동기 여학생 외모와 몸매를 품평하고 성적인 별명을 만들고 여학생 이름으로 성적인 삼행시를 짓는 등 행위가 난무했다"며 "이는 해당 남톡방 대화 내용 중 극히 일부"라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대자보에 실린 단톡 일부 내용에는 "진가는 엉덩이", "유방에 관한 한 A를 따라올 자가 없다" 등 원색적인 표현을 포함했다.


현재 해당 내용을 고발한 대자보는 철거된 상태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 1월 교내 성 평등 센터에 관련 사건이 접수돼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학생들을 절차에 따라 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연세대는 지난해 9월과 11월에도 일부 남학생들의 성희롱 발언이 담긴 메시지가 익명의 대자보로 공개되면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