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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서 '눈 수술' 못하는 두살배기 아들을 향한 아빠의 절규

최근 '쉐어앤케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안과 수술을 받지 못하는 9명의 아이들에게 개안 수술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안 되면 아빠 눈이라도 내줄게"


출산과 동시에 집을 떠난 비정한 아내로 인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아버지는 두 살배기 어린 아들 민규(가명)의 천진난만한 미소를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그러던 중 민규의 심하게 기울어진 목과 어딘가 이상한 눈의 초점을 발견한 아버지는 병원에서 '사시'로 인한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끝내 주저앉고 만다.


아이를 위해 가게를 차리고 동분서주 뛰어다녔지만 경기침체로 망해버렸고 민규의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되면서 아버지는 결국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빠졌다.


주위의 도움으로 조금씩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민규 아버지는 막대한 수술 비용에 대한 부담감으로 아들의 수술 시기를 놓칠까 봐 자신의 눈이라도 아들에게 내어주고 싶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민규와 친구들


최근 소셜 기부 플랫폼 '쉐어앤케어'는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민규처럼 경제적 어려움으로 안과 수술을 받지 못하는 9명의 아이들에게 개안 수술을 지원하는 캠페인(☞바로 가기)을 진행하고 있다.


쉐어앤케어 측은 "눈은 시기를 놓치면 나이가 들어도 고치기가 어렵고 몸의 자세가 바뀌거나 주위 사고 인지능력도 떨어뜨린다고 하더라"며 민규 사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 "모두의 작은 관심으로 민규처럼 아픈 아이들이 기울어진 세상을 올바르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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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