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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잡으려고 하루 400만 명 도심 속 헤맨다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 출시 이후 사용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몰이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 출시 이후 사용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몰이하고 있다.


지난 5일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포켓몬고의 하루 사용자가 지난달 28일 설날에 523만 8,000여 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평일 40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출시 이후 9일 만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775만 8,295명이 포켓몬고를 내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카카오톡을 포함한 국내 전체 앱 중 10위권에 드는 성적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월 매출 2,000억 원을 벌어들인 넷마블 '리니지2:레볼루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10대(33%)와 20대(34%) 이용자 비중이 가장 높은 포켓몬고의 열풍으로 포켓스톱이 있는 고궁과 동네 문화유적 주변은 늘 북새통을 이루는 기현상을 빚어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


또한 돈을 받고 대신 포켓몬을 잡아주는 이색 아르바이트, 더 많은 포켓몬 포획을 위한 GPS 조작 앱으로 인한 부작용도 생겨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취업난과 팍팍한 현실의 탈출구로 포켓몬고를 찾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한 포켓몬고 이용자는 "현실에서는 별 볼 일 없는 백수지만 게임에서 노력한 만큼 나만의 캐릭터를 늘리고 레벨을 높일 수 있어 보상심리 같은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취미생활이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발품을 팔면 별다른 비용 없이 게임을 할 수 있어 좋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그 인기가 사그라든 포켓몬고가 국내에서 얼마나 그 인기를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