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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GO'가 국민게임으로 떠오른 가운데, 일부 독실한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포켓몬GO' 금지령이 내려져 눈길을 끈다.
2일 YTN은 일부 기독교인들이 '포켓몬GO'가 교리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이를 금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게임 속 포켓몬들이 진화를 통해 성장하는 일명 '다윈의 진화론'에 기초하고 있어 기독교 교리인 '창조론'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포켓스톱'이나 포켓몬들끼리 대결을 펼치는 '체육관'이 실제 교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성하고 거룩한 교회에 포켓몬과 같은 괴물들이 출몰해서는 안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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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포켓몬GO' 덕분에 오히려 교회가 활성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창원에 사는 평신도 이 모씨는 포켓몬 잡으려 제 발로 교회를 찾은 청소년 4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인도했다며 자신의 SNS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이렇듯 '포켓몬GO' 금지령을 두고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서로 다른 입장이 나오고 있어 이번 논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는 포켓몬GO가 이슬람 율법을 위배한다는 이유로 실제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