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설날 저녁 '탄핵 반대' 태극기 들고 투신한 '박사모' 회원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박사모' 회원이 설날 저녁 투신해 사망했다.


29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설날인 28일 오후 8시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조 모(61) 씨가 투신했다.


조 씨는 투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조 씨는 자신의 아파트 난간에서 '탄핵 가결 헌재 무효'라고 적힌 태극기를 흔들며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집에는 아내가 있었지만 조 씨의 투신을 막지 못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조 씨가 뛰어내릴 때 사용한 태극기는 보수집회 때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병원에 안치돼 있고 사인이 명확해 부검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온라인 카페를 통해 "조0O 님께서 태극기를 흔들며 투신하셨다"며 "추후 내용이 파악되는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