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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으로 2천만원 날릴 뻔한 손님 구한 커피숍 주인

대구의 한 커피숍 주인이 '보이스 피싱'으로 2천만 원을 날릴 뻔한 20대 여성 손님을 구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커피숍 주인의 기지로 20대 여성이 소중한 돈 2천만 원을 보이스 피싱 일당에 뺏기지 않게 됐다.


지난 25일 박기성(56) 씨가 운영하는 대구 동구의 한 커피숍에 20대 여성 손님 A씨가 들어왔다.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누군가와 통화를 주고받는 26살 A씨를 본 박 씨는 A씨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을 당하는 것이라 여겼다.


이상한 느낌을 알아챈 박 씨는 평소 "보이스피싱을 당할 것으로 의심스러우면 신고해달라"고 말한 경찰관을 떠올려 그에게 전화했다.


다행히 경찰은 A씨가 보이스 피싱 일당이 도착하기 전 출동했고 A씨는 2천만 원을 지킬 수 있었다.


A씨는 검사를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누군가 당신의) 명의를 도용해 범죄에 사용하기 때문에 통장에 있는 돈을 찾아 안전한 계좌로 옮겨야 한다"고 말해 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피해를 막은 박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