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보수단체 인사들이 "촛불 시민들 쏴 죽여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인 가운데 군인권센터가 보수단체 대표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24일 군인권센터는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단체 인사들이 내란 선동과 명예훼손죄를 저질러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된 보수단체 인사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한성주 예비역 공군 소장, 송만기 양평군 의원, 윤용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대표 등 총 5명이다.
군인권센터는 고발과 관련해 "군부가 나서서 촛불 시민들을 쏴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군부 쿠데타를 공공연히 사주했다"며 "극우단체는 특정 야당 인사를 종북, 빨갱이와 같은 원색적인 말로 비난하며 명예 훼손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을 지켜야 할 군인을 선동해 사회 불안을 초래하는 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은 계엄령과 쿠데타를 운운하며 내란을 선동하고 사회 불안을 초래한 보수단체 대표들을 응당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일 계엄령선포촉구 범국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 및 계엄령 촉구 대회를 열어 "계엄령을 선포해 촛불 반란군들을 죽여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