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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철거 요구한 부산 '위안부' 소녀상 대학생이 지킨다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인사이트부산 대학생 겨레하나, 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 공공조형물 지정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지역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소녀상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15일 부산 대학생 겨레하나는 부산지역 대학생이나 대학교 입학 예정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소녀상 지킴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소녀상 지킴이가 되면 주 1회 교육을 받은 뒤 평일, 주말 2시간씩 시간표에 따라 소녀상 주변을 지킨다.


이 과정에서 소녀상 지킴이들은 소녀상 주변을 정리하고 방문객에게 소녀상 의미와 건립 과정 등을 설명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부산 대학생 겨레하나는 오는 17일까지 소녀상 지킴이 1차 모집을 한 뒤 18일 발족식을 열 예정이다.


대학생 겨레하나가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펼치는 것은 시민 성금과 힘으로 일본영사관 앞에 세운 소녀상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연일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외교부도 외국 공관 앞 소녀상 설치가 국제 관행상 어긋난다며 설치 장소 문제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는 상황.


이에 부산 대학생겨레하나는 이번 달 18일 해단하는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와 협의해 소녀상의 철거나 이전 우려가 없을 때까지 지킴이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