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묵묵부답'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향해 소리치는 기자의 '패기' (영상)

YouTube 'SSoA TV 쏴'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채택돼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향해 연합뉴스 기자가 윤전추 행정관과의 관계에 대해 집요하게 추궁했다.


지난 12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헌법재판소에서 같은날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언으로 선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행정관은 앞서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대통령 의상을 고르는 CCTV 장면에서 휴대전화 액정을 자신의 옷에 닦아 최 씨에게 건네면서 눈길을 끈 바 있다.


헌재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행정관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를 본 연합뉴스 오예진 기자는 이 행정관에게 다가가 "윤전추 행정관을 증언 이후 만난 적 있냐"고 질문했다.


인사이트YouTube 'SSoA TV 쏴'


아랑곳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차량으로 걸어가는 이 행정관에게 오 기자는 다시 한번 "(헌재 조사에서) 유리한 부분만 증언했다는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캐물었다.


결국 아무 말도 듣지 못한 오 기자는 차량에 탑승하는 이 행정관을 향해 "(윤전추 행정관과) 미리 상의했는지 한 말씀만 부탁드린다"며 "말씀 좀 해달라"고 분노에 차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영선 행정관은 청와대 출입과 관련해 대부분 증언을 거부하거나 모른다는 말만 반복했다.


하지만 최 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박 대통령 의상비와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돈이라는 말씀 없이 서류 봉투를 줬는데 만져보고 돈이란 걸 알았다"며 "이를 최 씨에게 직접 넘겨준 적은 있다"고 증언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