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BJ윰댕 '시선추행' 논란에 대도서관 올린 해명글

인사이트아프리카TV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인기 BJ 대도서관이 방송에서 자신의 아내이자 BJ인 윰댕 '시선추행'과 관련 원인제공이 피해자에게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당사자인 BJ 대도서관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선추행' 원인제공 발언 논란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솔직하게 밝혔다.


BJ 대도서관은 "2년 전 아내와 찍은 먹방 중에 아내 남자동창이 자신의 가슴을 몰래보는 것 같아 불편했다길래 남자 입장에서만 옹호했던 것이 논란이 됐다"며 "그때 당시 젠더감수성이 많이 모잘랐던 건 변명할 여지없이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40줄에 가까와지다보니 어려서부터 남성우월주의가 자연스럽게 몸에 스며들었기 때문"이라며 "그런 부족했던 부분을 스스로도 인지하고 고쳐가고 있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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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대도서관은 이어 "앞으로도 모든 차별적인 요소를 제 방송에서 없애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로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인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BJ 대도서관이 아내 윰댕과의 햄버거 먹방에서 윰댕이 가슴을 흔들거나 옷차림 때문에 군대 휴가 나온 친구로부터 '시선추행'을 당한 것이다는 식의 발언 영상 캡처본이 떠돌아 다녔다.


실제 해당 영상은 2년 전인 2015년 7월 8일 아프리카TV를 통해 방송된 것으로 당시 윰댕은 군인친구가 휴가를 나와 자신과 만났던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윰댕은 "100일 휴가 나온 군인 친구를 만났는데 시선을 아래쪽으로 두고 이야기를 하더라"며 "너무 티가 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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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대도서관은 윰댕을 흉내내면서 가슴을 흔드는 자세를 취했고 "너가 그런 옷을 입었겠지"라고 답하는 등 시선추행을 당한 윰댕에게 잘못이 있다는 식으로 발언을 계속 이어나갔다.


윰댕이 한시간 동안을 쳐다봤다고 말하자 대도서관은 "가슴을 본게 아닐거야. 자연스럽게 아래를 보는 거야"라며 "의기소침한 거지. 좋아하는 여자 앞에 있을 때 남자들의 모습이야"라고 상황을 수습했다.


하지만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날 대도서관이 '시선추행'을 당한 윰댕에게 전적으로 잘못했다는 식으로 말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실망했다는 반응들이 잇따랐다.


대도서관은 이와 관련해 "하나만은 말씀드리고 싶다. 문제가 된 영상에서 제 아내에게 '너가 잘못한거'라고 말한게 아니다"며 "남자 입장에서 여자랑 만나서 눈도 못마주치는 사람도 많으니 혹시 그러다가 오해한 건 아니냐고 물어본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내 잘못이라고 하지 않았다. 피해자탓이라고 하지 않았다"며 "설마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하며 저 같은 사람한테 와준 고마운 아내에게 제가 설마라도 그랬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uzzbe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