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열정페이'로 스태프 모집한 서울가요대상 논란

인사이트Twitter 'SMA26th'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서울가요대상' 주최 측이 급여, 교통비, 자원봉사활동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 스태프 구인글를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서가대)'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2017년 1월 19일 열리는 시상식 스태프 모집 공고를 올렸다.


문제가 된 것은 스태프 신청 시 주의 사항에 관한 내용이었다.


서가대 측은 '교통비, 일 급여 지원하지 않는다', '자원봉사활동 증명서 발급을 지원하지 않는다', '업무에 따라 공연관람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도 '스태프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대한다'고 적어 '열정페이' 논란을 빚었다.


문제가 커지자 서가대 측은 "스태프 모집 안내에 차질을 빚은 점 죄송하다. 다시 정확한 모집 공고를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해명한 후 새로 공고를 올렸으나 '업무에 따라 공연관람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문구만 빠졌을 뿐 '무보수'인 점은 변함 없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노예 모집인데 스태프 모집이라고 잘못 적은 듯", "무보수 노동이라는 점이 핵심인데 문제 파악을 전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경력직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서가대 공식 트위터에서 관련 내용은 모두 삭제됐으며 주최 측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SMA26th'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