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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2시간씩 방역 작업하던 40대 공무원 과로사

하루 12시간 이상 AI 소독 업무를 담당하던 성실한 공무원이 결국 '과로'로 숨을 거두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좌) 정우영 씨 / 성주군청 , (우)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하루 12시간 이상 AI 소독 업무를 담당하던 성실한 공무원이 결국 '과로'로 숨을 거두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성주군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작업으로 며칠 연속 하루 반나절 이상을 작업하던 40대 남성이 과로로 숨져 사망했다.


숨진 남성은 경북 성주군 농정과 소속 9급 공무원 정우영(40) 씨다. 


그는 국내 농가에 AI가 퍼지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침 8시부터 오후 9~10시까지 소독작업에 열을 가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정씨는 오전 11시가 되도록 도통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를 이상히 여긴 동료 직원이 그의 원룸을 찾았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정씨의 원룸에 별다른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과로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 정씨는 AI 소독 업무뿐 아니라 연말 군청 서류 작업까지 겹쳐 지난달엔 42시간, 이달에만 45시간 야간 초과 근무를 한 것이 밝혀졌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