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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9일 일본 공항서 입국거부로 4시간 억류”

가수 이승철이 지난 9일 일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채 억류됐다가 다시 귀국했다. 이에 소속사는 이승철이 지난 8월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언론 보도가 따른 데 대한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속사 "독도서 통일송 부른 데 따른 표적성 입국거부"

가수 이승철이 9일 일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채 억류되는 봉변을 당했다고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가 10일 밝혔다.

소속사는 "이승철 씨가 9일 오전 일본 지인의 초대로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해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나 이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국사무소에 4시간가량 억류됐다가 결국 그날 다시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어 "당시 출입국사무소의 한 직원은 그 이유를 묻자 '최근에 언론에 나온 것 때문'이라고 했다"며 "이승철 씨가 지난 8월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해 언론 보도가 따른 데 대한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 아내 박현정 씨를 함께 억류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승철 씨가 억류 당시 일본 측의 부당한 처사를 문제 삼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돌연 독도 관련 언급을 감춘 채 20여 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따로 거론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이승철 씨는 대마초 사건 이후 일본을 15차례 입국하면서도 아무런 제재를 받은 적이 없고 2000년대 초반에는 현지서 콘서트를 여는 등 활동에도 제약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표적 및 보복성 입국 거부로 받아들인다"면서 "내 나라 내 땅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생각이다.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8월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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