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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야 전국 70만명 촛불집회…"박근혜 퇴진"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울려퍼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이브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울려퍼졌다.


영하를 넘나드는 강추위 날씨임에도 주최 측 추산 70만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광장과 거리로 나와 촛불에 불을 밝혔다.


25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전날인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9차 촛불집회'에 서울 광화문광장 60만명, 지역 10만 2천명 등 전국적으로 70만 2천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화의 날씨와 크리스마스 이브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 참가자가 곳곳에서 보이는 등 여전히 열기를 느끼게 하는 촛불집회였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색인 붉은색과 초록색 피켓이 등장하는가 하면 루돌프 뿔과 트리 모양 머리띠를 한 참가자들이 곳곳에서 쉽게 눈에 띄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보수단체들 역시 이날 적지 않은 인원을 끌어모아 맞불집회를 열었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가자, 대한문으로! 밤을 빛낼 태극기'를 주제로 맞불집회를 열고 탄핵 반대를 외쳤다.


맞불집회는 촛불집회와 같은 저녁시간대 광화문 인근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열렸다. 같은 시간 인접지역에서 열린 집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 측은 청계광장에 10만명, 대한문 앞에 160만명이 모였다고 추산했고 경찰은 일시점 최다 인원을 1만5천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촛불집회 측과 보수단체 사이에 충돌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184개 중대 1만 4,720명의 인력을 현장으로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