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운전면허시험 합격률 '93%→19%'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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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합격률이 92.8%에 달했던 '물면허' 시험이 '불면허'로 바뀌고 있다.


지난 2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면허시험을 강화한 첫날 전국 26개 면허시험장에는 1675명이 찾아 장내 기능시험에 응시했다.


이들 합격률은 18.5%에 불과했다.


기존 주행거리 50m에서 300m 이상으로 늘어난 장내 기능시험은 경사로와 직각 주파,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가속 코스가 추가돼 평가항목이 2개에서 7개로 늘었다.


어려워진 시험 첫날 수십 년 운전 경력이 있는 사람들 역시 'T자 코스'에서 줄줄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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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장내 기능시험을 본 A 씨는 "20년간 화물차를 몬 경력도 있고 예전 시험에서 T자 코스를 통과한 경험도 있는데 도로 폭이 좁아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나 주택가 주차 공간이 좁아져 운전자들의 실질적인 연습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응시생들은 "합격 기준인 80점을 맞춰야 하지만 T자 코스에서 주로 헤매 조금만 방심하면 감점이 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찰과 시험장 측은 "최근 후방센서 등이 장착된 차량을 몰던 사람은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며 "제도가 정착되고 충분히 연습한 이후 응시한다면 합격률은 점차 오를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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