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최순실 비리 '핵심자료' 백업해 박영선 의원에 건넨 노승일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철벽 방어'하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으로 인해 청문회가 갑갑해질 때 쯤, 눈을 휘둥그레지게 하는 폭로를 잇달아 내놓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다. 노씨는 최씨의 독일 회사 비덱의 전신인 코레스포츠에서도 일한 전력도 있는 등 최순실 씨의 핵심 측근.


지난 22일 진행된 5차 청문회에서 노 씨는 "그간 모은 자료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폭로하면서 "삼성에 관련된 추가 자료도 갖고 있다"며 향후 폭로를 예고했다.


이날 노 씨는 위증을 지시하는 최순실 씨의 육성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녹음 파일은 검찰 조사 당시 생성됐으며 최씨의 목소리만 듣게 해달라는 검사의 부탁에 통화를 하게 된 것이라는 배경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씨는 "현재는 위증이다, 아니다 싸울 때가 아니라 박근혜, 최순실, 삼성과 싸워야 한다"며 향후 파장이 일 것을 예고했다.


노승일 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자료를 하나 둘 씩 다 모아놔요, 그리고 영태와 통화를 합니다. '내가 한국에 가면 다 터뜨리겠다'고"라 말하며 청문회에서 폭로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