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로 블로그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세월호 참사 관련 진실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근황을 전했다.
오는 25일 세월호 침몰 원인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할 예정인 '자로'에 대해 누리꾼들은 신변을 우려하며 여러 조언들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자로는 지난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저는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자로는 "세월호 침몰 원인 다큐 SEWOLX(세월엑스) 티저 영상을 공개한 이후 과분할 정도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모든 것은 세월호의 진실을 찾길 바라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많은 네티즌 분들의 응원과 걱정에 일일이 답변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자로 블로그
특히 일부에서 '절대 자살 안 한다고 남기세요'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들은 자로는 "저는 절대 자살할 마음이 없습니다"고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저는 평소처럼 라면을 즐겨 먹을 것이고, 밤길도 혼자 다닐 것이고, 마티즈도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이고, 제가 아는 지인들을 끝까지 믿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말은 앞서 누리꾼들이 자로의 신변을 걱정해 '라면 먹지 마세요', '등산하지 마세요', '혼자 다니지 말고 밤길 조심하세요'라는 조언들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또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세월엑스'에 대해서 "자료는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둔 상태이고,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 이미 자료를 넘긴 상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자로는 "물론 전혀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라며 "그래서 용기를 내려는 것이다"라고 큰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자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월엑스에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역시 포함됐다고 밝혀 영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