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국정조사 나오라"며 우병우 쫓던 '주갤러'들의 근황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일부 주식갤러리 유저들이 이른바 '우병우 찾기'에 나선 지난 몇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국정조사 출석을 거부하다 전국의 커뮤니티 유저들이 수색에 나서자 돌연 참석 의사를 밝히고, 어제는 자신의 가족회사 '정강'에서 포착됐다.


한때 자취를 감춘 우 전 수석의 행방을 쫓으며 강원도까지 쫓아간 '주갤러'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20일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는 22일 청문회가 예정된 우 전 수석의 '가족 비리' 의혹을 추적하는 사이버 수사대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글에는 우병우의 아들에게 처가 회사를 상속시키기 위해 편법을 쓰고 있다는 의혹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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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주갤 이용자는 "우병우가 아들과 함께 정강에 나타나 청문회를 대비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라며 "우리는 우병우의 국정조사를 대비해 가족 비리와 관련된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출석한 국정조사에서 주식갤러리 유저들은 야당 의원들에게 김기춘을 위증죄로 몰고갈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한 바 있다.


자취를 감췄던 우병우가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주식갤러리 유저들은 현재 국정조사에 기여할 만한 자료를 찾고 있는 것이다.


실제 우병우를 찾기 위한 사이버 수사대로 활동한 바 있는 한 주식갤러리 유저는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생업에 생기는 지장을 감수하고 있다"며 "나같은 사람들이 여럿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진실을 밝히는 데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주갤러와 온라인 커뮤니티 유저들이 이번 국정조사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