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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청구까지 몰고 온 국정 농단의 주범들에 대한 재판이 내일(19일)부터 시작된다.
18일 법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오는 19일 오후 2시 10분 법원 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최순실 씨를 비롯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의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재판의 쟁점과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로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어 최 씨 등 8명이 법정에 설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최 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준비절차 기일에서 어떻게 재판이 진행될지, 쌍방의 쟁점이 뭔지, 검찰이 공소유지를 어떻게 할지 우리가 알 수 있다"며 "최 씨에게도 '검찰이 어떻게 하는지 잘 살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고 말해 최 씨의 출석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검찰에서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형사8부, 첨단범죄수사1부 소속 검사들을 주축으로 15명가량이 공소유지에 참여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의 공소사실과 향후 입증 계획을 설명하거나 필요한 증인을 신청하고 피고인들은 검찰 증거에 대한 동의 여부와 향후 방어 계획을 설명한다.
재판부는 준비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 재판 일정을 새로 잡을 예정이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