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울산 군부대서 폭발…병사 1명 다리절단·5명 전신화상

인사이트울산 군부대 폭바로 화상 입은 병사 /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울산의 한 군부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병사 1명이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7분쯤 울산시 북구 신현동 예비군 훈련장인 육군 제7765부대 제2대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병사 23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부상 당한 병사들 중 5명은 얼굴과 다리 등 전신에 1~2도 화상을 입어 부산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모(20) 병사의 경우 폭발 사고로 인해 발목 일부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어 군 응급 헬기로 국군 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계속할 방침이다. 다른 부상 병사들은 어지러움과 이명현상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울산 군부대 폭바로 화상 입은 병사 / 연합뉴스


이날 병사들은 예비군 훈련장 내 '아이솔(I-Sol)'이라고 불리는 조립식막사 옆을 지나가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인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 관계자는 "이날 예비군 훈련이 없었다"며 "시가지 전투장 모형에서 폭발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자 5명을 제외한 나머지 병사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치료 후 모두 부대로 복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흰 연기가 피어 올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