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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내려놓은 MBC 앵커가 마지막 방송서 한 클로징멘트

MBC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직 사의를 표명한 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가 클로징멘트를 통해 공식 하차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앵커로서 언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11일 MBC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직 사의를 표명한 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가 클로징멘트를 통해 공식 하차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상권 앵커는 "시청자 여러분께서 MBC 뉴스에 보내주시는 따끔한 질책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며 "앵커로서 언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정민 앵커도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저희는 여기서 인사를 드립니다"며 "MBC 뉴스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시청자 여러분, 앞으로 애정과 관심 놓지 말아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100만명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이후인 지난달 28일 사측에 주말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MBC 내부에서는 촛불집회 현장에서 MBC 기자들이 시민들에게 쫓겨나는 등의 수모를 겪고 있고 최근 시청률이 2%대로 추락하는 등에 따른 보도본부 간부들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박상권, 이정민 앵커 후임으로 이준희 기자와 정다희 아나운서가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로 낙점돼 오는 17일부터 진행을 맡게 됐다.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 2%대 추락...분노한 기자들최근 MBC 뉴스데스크의 수도권 시청률르 2%대로 떨어지면서 내부 기자들 사이에서 "제발 폐지하자"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