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봉하마을에 두고 간 쪽지
지난 10일 부산을 방문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봉하마을에 들러 쪽지를 남기고 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오른 모양이다.
지난 10일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부산을 방문해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와 이념을 넘어서려다 문지방에 걸려 넘어졌지만 이젠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선포했다.
부산을 방문하면서 인근에 위치한 봉하마을도 방문한 것일까. "안희정 충남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지에 쪽지를 남겨두고 갔다"며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쪽지에는 "저 희정입니다. 그냥 갑자기 뵙고 싶어 다녀갑니다.평안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2016.12.10'이라는 날짜와 이름 석자가 적혀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최측근 중 한명으로 이름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자살 이후 정계에 입문, 충남도지사에 당선돼 안정적인 행정 능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또 최근에는 "차차기 아니다. 대선 출마할 것"라며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