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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작은 촛불이 모이면 '닭'도 삶는다!"
3일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전주에서는 촛불로 닭을 삶는 독특한 퍼포먼스까지 등장했다.
페인트 통을 잘라 만든 화로 위에는 작은 가마솥에 담긴 삼계탕이 보글보글 맛있게 끓고 있다.
간이화로 안에는 작은 촛불 대여섯 개가 활활 타고 있는 모습이다.
그 옆으로는 "촛불로 닭 삶는 중"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크게 붙어있다. 이 시민은 '촛불 모이면 닭 삶는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었다.
작은 화력이 모여 삼계탕이 완성되고 있는 진귀한 풍경에 지나던 시민들도 멈춰서 플래시를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촛불 한두 개가 모여 거대한 '300만 촛불 민심'이 돼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을 바라는 한 전주 시민의 풍자에 누리꾼들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