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제6차 촛불집회가 열린 3일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보인 훈훈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날 150만명 이상이 참여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는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구세군 냄비'가 뜻밖의 대목(?)을 맞아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교보문교 인근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 중이던 구세군 냄비에는 시민들의 온정이 쏟아졌다.

구세군 자선 냄비에는 가족과 함께 나온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성금을 했고 빨간 냄비에는 이내 지폐로 가득찼다고 한다.
국민을 배신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기 위한 '분노'의 촛불집회였지만 시민들의 온정은 그 어느 때보다 따듯했다.
한편 제6차 촛불집회에는 오후 8시 30분 기준으로 주최측 추산 16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