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대구 화재 현장 '10분' 방문한 박 대통령 비판한 손석희 앵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손석희 앵커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화재현장 방문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은 대형 화재로 상가 대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지 35일 만에 가진 외부일정으로 대구를 선택한 박근혜 대통령.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해 정치적 고비를 넘기려는 수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와대는 "순수한 개인 차원의 방문이다"라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의 눈초리는 곱지 않았다.


대형 화재로 참혹하게 변한 서문시장에서 박 대통령이 머문 시간은 약 10분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손석희 앵커는 같은날 JTBC '뉴스룸' 앵커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대구 화재 현장 방문을 '보여주기'라고 규정했다.


손 앵커는 "대통령은 그 멀리 불이 난 시장을 찾아가면서까지 자신이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며 "왜 우리의 삶은 이토록 아직까지도 비정상 속에 있어야 하는가"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잿더미가 된 시장에서 진행된 10분간의 보여주기가 웅변적으로 알려준 것이 바로 지금의 세상이 비정상이라는 사실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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