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한 여친 '염산 테러'로 살해한 남성

채널A 종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염산'을 뿌려 살해한 남성이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29일 채널A 종합뉴스는 24일 밤 서울 은평구의 한 요양병원 주차장에서 40대 여성 간호사가 얼굴에 염산이 뿌려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피해 여성과 연인 사이였던 51살 박모 씨를 용의자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간호사 일을 하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의 말을 듣고 헤어지자고 말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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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은 박 씨는 끔찍한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세탁소를 운영하는데 녹을 지우는데 사용하기 위해 옛날부터 갖고 있던 염산을 이용한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 측은 박 씨가 피해 여성을 차장으로 불러내 수 차례 폭행하고 여성의 얼굴에 염산을 들이 부었다고 밝혔다.

목격자 경제일 씨는 "발견 당시 피해자는 얼굴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만큼 훼손돼 있었다"고 말했고, 경찰은 박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